[FE3H]신뢰와 의심의 세기

이전의 게시물들을 큰 챕터로 나눠 발행한 것입니다

구매 특전 부분은 보관함에서 영구 열람이 가능합니다. 차후 재록본에 다른 이야기들과 함께 실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너는 창백한 피부로부터 전류가 흐르는 것을 느낀다. 필요한 정보를 흘리되 모두 알려주지는 말아야 한다. 네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실패하는 순간, 너는 죽는다. 너는 매일 다른 이에게 다른 말로 속삭이며 연명하고 있다. 숨결 하나와 음절 하나...

허공에 기다란 손가락이 기하학적인 문양을 그리자 육안으로 보이지 않던 문이 생겨나고, 그 다음에는 정원이, 정원 끝에는 복도가 생겨났다. 머리가 검은 남자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기이할 정도로 반듯한 직선들이 만들어내는 도형이 황금색으로 빛나며 공간을 구축했다. 빛나는 아름다움과 달리 높디 높은 천장과 길디 긴 복도를 지나치는 휴베르트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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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는 휴베르트가 돌아오기 전에 방에서 나와 에델가르트에게 어딘가 의기양양한 태도로 말했다. “너, 시종에게 너무 많은 일을 시킨 것 아닌가? 아침에 방문하니까 잠도 못 자고 퀭하게 있더니 쓰러져버리던데.” “뭐? 휴베르트가? 참,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말을 안 듣는다니깐. 알려줘서 고마워. 페르디난트. 네가 휴베르트 걱정을 할 줄은 몰랐는...

나오는 설정은 전부 다 제가 지어냈습니다

Aegir “쉿. 레기온.” 새하얀 털을 가진 말이 내는 소리에 자그마한 아이가 말의 이름을 부르며 주의를 줬다. 레기온은 재차 코를 푸는 소리를 내면서 앞발을 들어올렸다. 주홍색 머리칼을 가진 아이가 무엇을 하려 했던 간에 반대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저번에는 내가 미안했어. 응?” 레기온은 페르디난트가 아버지에게 받은 첫 선물이었다. 새하얀 백마...